대전예술의전당 인근 ‘음악전용 공연장(콘서트홀)’건립 바람이 지역 공연예술인과 문화애호가들을 중심으로 불고 있다.
최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후원회인 (사)높은음자리표(이사장 김명석) 회원들이 콘서트 전용 홀 건립을 바라는 마음에 ‘함께 만드는 대전 콘서트 홀 추진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음악전용홀 건립을 위해 지난 10일 ‘함께 만드는 대전 콘서트홀’이라는 원형 배지를 제작해 직접 달고 대전시향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들이 직접 배지를 달고 나선 것은 그동안 대관상황 포화상태, 최상의 음향시설을 갖춘 음악홀 필요 하다는 이유에서다.
높은음자리표 측은 대부분의 콘서트홀 공연장은 일부 향유 층만의 바램이라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만큼 1차 배지달기 운동을 진행한 뒤 나아가 시민 서명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도쿄 오페라 시티 콘서트홀과 이와테현 키타가미 문화센터 사쿠라홀, 지난해 개관한 클래식음악 전용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 등 음악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공연인프라 확대와 타 지역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전용홀 건립에 나서면서 음악전용홀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역시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있다.
예당은 ‘둔산 대공원 내 음악전용 공연장 입지 검토’를 통해 예당 부지 내 야외공연장 입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음악전용홀 건립을 통해 경쟁이 치열했던 대관 문제가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이제 부산에서도 콘서트홀 건축을 계획 중에 있고 곧 세종문화회관도 콘서트 전용 홀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전이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 예술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콘서트 전용홀이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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