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확보에 이어 2021년 개원 목표
대전에듀힐링진흥원 신설 부지가 서구 복수동 오량초 학교신설취소 부지로 가닥이 잡혔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오량초 학교신설취소 부지,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예정지구, 대전교육정보원 인근 부지 등 3곳의 후보지 중 오량초 학교신설취소 부지가 가장 유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먼저 문화8구역은 2011년 3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진흥원 개원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교육정보원 인근 부지는 현 에듀힐링센터와 인접하고,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지가 좁다는 단점도 있다.
이런 가운데 오량초 학교신설취소 부지가 문화8구역과 대전교육정보원 인근 부지의 단점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부지는 교육청 소유 재산으로 부지 매입비가 필요치 않고, 규모도 적당해 예산(150억원)만 확보되면 바로 사업에 착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에듀힐링진흥원 신설을 위한 기본계획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교육청은 2018년까지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후 2019년 착공에 이어 이르면 2020년, 늦어도 2021년 내 에듀힐링진흥원을 개원한다는 방침이다.
에듀힐링진흥원은 약 8264㎡(약 2500 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건립되며, 대전교육정보원과 옛 충남도교육청에 분산돼 운영되고 있는 ▲Wee센터 ▲Pee센터 ▲Tee센터 ▲에듀-코칭센터 ▲에듀힐링 총괄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이외에도 힐링 공연장, 힐링 갤러리, 힐링카페 등을 운영해 한 곳에서 모든 상담과 지원이 가능해 지도록 할 계획이다.
조직은 원장 1, 교육연구관 2, 사무관 1, 교육연구사 3, 파견교사 12, 상담인력 9, 일반직 9명 등 37명과 외부상담가 30명, 에듀-코치 30명은 별도 위촉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에듀힐링진흥원은 교육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으로, 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센터의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진흥원 내 전국을 총괄하는 센터가 들어서면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된다. 진흥원이 계획대로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듀힐링센터는 ‘온라인검사-진단-상담-치유’의 원스톱 상담 시스템을 활용해 교직원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학생 교육을 수행하고, 학부모는 행복한 마음으로 자녀를 양육해 행복한 대전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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