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12년만에 큰폭 감소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12년만에 큰폭 감소

  • 승인 2017-02-26 12:11
  • 신문게재 2017-02-26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22만 917건 사고 발생…4292명 숨져

음주운전 단속ㆍ처벌강화 효과 분석




음주운전 단속 및 처벌 강화에 따라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2년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2만 917건으로, 이중 4292명이 사망하고 33만 172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2015년보다 329명(7.1%)이 감소해 2003∼2004년(9.0%) 이래 가장 크게 줄었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102명(17.5%)이 줄어든 481명을 나타냈다.

이는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까지 적극 처벌하고, 음주운전 전력자가 재범하면 차량을 압수 또는 몰수하는 등 강력 대처 결과로 풀이된다.

보행 사망자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전년보다 81명(4.5%)이 줄어 1714명을 기록하긴 했으나, 전체 사망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39.9%에 달해 전년보다 점유율은 오히려 1.1% 포인트 상승했다.

노인 보행 사망자는 866명으로 2013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이며, 어린이 보행 사망자도 전년보다 5명(12.2%) 감소한 36명이었다.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 사망자는 759명으로 전년보다 56명(6.9%)이 줄어 2011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속도로 사망자는 2013년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273명이 사망해 전년보다 32명(13.3%)이 늘었다. 특히 사업용 화물차 사고로 숨진 인원이 96명에 달해 전년(28명)보다 41.2% 증가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지난해 모두 4347건이 발생했다. 273명이 사망해 6.3%의 치사율을 보였다. 일반 사고(1.9%)의 3배가 넘는 치사율로,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낸 사고의 치사율은 13.6%로 높았다.

경찰 관계자는“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3000명대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도시부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두고, 특별보호 필요 지역은 30㎞로 지정하는 ‘안전속도 5030’ 운용 등으로 보행자 사망사고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t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