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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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간관계는 다른 형태의 자본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시·공간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지요. 대부분 누구와의 대화를 통해 인간관계를 확대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휴대전화에 수백 명의 전화번호를 입력해놓고 있는가 하면, 페이스북이나 카톡을 통해 수많은 '친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킹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것은 착각 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킹과 인간관계를 혼동하고 있으며, 약간의 '친분'을 가진 것과 '친구'를 혼동하기도 합니다.
네트워크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라면 인간관계는 정서적인 연결을 뜻합니다. 잠깐씩 교류하는 단순한 네트워크는 진심을 나누기에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의 기폭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관계를 원한다면 온라인상의 관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주소록이나 페이스북의 친구들 가운데 자신을 위해 구덩이라도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는가 자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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