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살리는 헌법개정 대전국민주권회의 본격출범

  • 정치/행정
  • 대전

나라살리는 헌법개정 대전국민주권회의 본격출범

  • 승인 2017-02-23 15:30
  • 신문게재 2017-02-23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선 전 국민참여형 개헌 촉구
제왕적 대통령제, 중앙집권적 정부형태 개혁



개헌정국 속 ‘나라살리는 헌법개정 대전국민주권회의’가 본격 출범했다.

주권회의는 23일 오후 2시 대전평생학습진흥원 식장산홀(엣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출범식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광장의 민심은 잘못된 정치문화를 불사르고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구현하려는 국민의 여망”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 과도한 중앙권력을 분산시키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한, 새로운 헌법을 제정해 대한민국의 틀을 더 발전적으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개헌은 모두 정치권, 특히 권력을 가진 소수에 의하여 주도됐고 헌법의 내용 역시, 그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방향에서 결정됐다”며 “ 새로운 헌법은 주권자인 국민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야 합니다. 삶의 정치, 일상의 정치, 인간화를 향한 정치의 새 길을 여는 ‘국민 참여형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권회의는 이어 “대선전에 개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그것이 물리적으로 어려울 경우 대선 때 대선 후보들이 대선 직후 개헌을 하겠다는 국민적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의 ‘개헌의 방향’, 정순관 순천대 교수의 ‘국민주권, 지방분권, 헌법개정-무엇을 담아야 하나’ 주제발표와 참석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은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된 현행의 헌법은 그 수명을 다했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특정 집단에 집중된 권한을 국민에게 헌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강조했다.

정순관교수(순천대)는 “지방자치는 지방분권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지방정부가 자치행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권한과 제도를 지방에 과감히 넘겨주는 지방자치법 개정이 우선되야 한다”고 을 강조했다.

조성남 전 중도일보 주필은 “시대정신에 알맞은 헌법 개정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중앙집권의 고정된 사고를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영준 변호사는 “대통령중심제는 용도 폐기할 때를 놓쳤지만 어쩌면 지금이 적기”라며 “새로운 개헌을 통해 권한을 국민에게 과감히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임의장인 한밭대 유병로 교수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중앙집권적 정부형태 개혁을 중심으로 한 헌법개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시민운동을 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