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생산 유통추진단 토론서 5대 과제 추진 결의
정부지원 없어 성과에 인센티브 등 대책 필요
충남도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대규모 벼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23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쌀 적정생산 유통추진단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에서 충남도는 올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도내 벼 재배면적 6191㏊(약 1857만 평) 감축을 골자로 작물전환과 고품질화, 유통체계 개선 등을 제시했다.
벼 재배 감축은 각종 개발과 휴경 등 자연감소 2646㏊와 조사료, 밭작물 등 작목전환 3545㏊로 도내 시·군별 감축 목표를 정하고 6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쌀 생산 정책을 생산위주에서 수확 후 품질관리 및 유통 활성화로 전환해 고품질 쌀 생산과 즉석 밥 시장 확대 등 5대 핵심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이 쌀 과잉생산을 해결할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됐다. 회의 참가자들은 쌀 재배면적을 줄이려면 벼 재배 농가의 자율적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아직은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정부의 예산지원 없이 충남도가 자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쌀 전업농을 중심으로 타 작물 재배단지 조성 등을 유도해 나아가자는 데에는 뜻을 모았지만, 대체작물에 대한 경제성 등 분석 효과도 아직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광벼를 중심으로 충남 쌀 고품질화 대책은 공공비축미 우선 수매, 양곡표시제 강화에 대비해 단일 품종 유통체계 구축을 우선 추진과제로 꼽았다.
유통 활성화를 위해 미곡종합처리장(PC)와 소규모 도정업체별로 난립하는 상표를 통합하고, 시·군별 공동 상표 통합마케팅 전략 등 ‘규모의 경제’도 제기됐다.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작목전환을 통한 재배면적 감축이 우선 필요하다”며 “충남 쌀이 제값을 받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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