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도과선교 지하화공사 위치도 |
절차 지연과 입찰 취소 등으로 연기 거듭하다 입찰 재공고
종평제 적용, 토목분야 합산 시평액 380억원대...4월 14일 선정
대전도시철도 1호선 이후 최대 토목공사인 홍도과선교 개량공사(지하화) 입찰 재공고가 나와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행정 절차와 입찰 취소 등으로 지연을 거듭했던 터라, 정상 추진 여부와 함께 지역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조달청에 따르면, 홍도과선교 지하화 공사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조달청시설공고 제20170230364-00호)를 냈다. 지난달 입찰 공고가 취소된 지 40여일만이다.
이 사업은 동구 홍도동과 삼성동을 잇는 고가차도(왕복 4차로)를 지하 6차로로 확장(L=0.818km, B=37.4~45.9m)공사이며, 추정가는 663억원 6320만원으로, 종합평가낙찰제 적용대상(300억원 이상)이다.
참여자격은 토목(또는 토목건축)공사업 등록자로, 입찰공고일 현재 공동수급체 구성원 각각의 시공능력평가액에 시공비율을 곱해 합산한 토목분야 시공능력평가액이 379억 59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 홍도과선교 지하화공사 계획도 |
또 지역의무 공동도급이 적용되는 공사로, 시공참여비율이 전체 공사금액의 49% 이상으로 공동계약을 해야 한다. 다만, 입찰참가자격을 갖춘 지역업체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건설업체 중에서는 계룡건설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그 외 업체들은 외지 실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지역업체가 독자적으로 토목실적이 135억원 이상이 되면 실적사(51%)와 거의 대등(49%)하게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지만, 135억원 되지 않는 업체들은 또 다른 업체와 손을 잡아야 가능하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심사가 아니라 응찰이라 단독 참여 자격이 되는 지역업체도 따내기가 쉽지는 않다”며 “대규모의 토목사업이다 보니, 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입찰서는 4월 11일∼14일 오전 10시까지, 입찰서 직접 제출은 4월 14일 오전 11시까지다. 개찰과 낙찰자 결정은 4월 14일 오전 11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서 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990일로, 2019년 12월말이 준공 목표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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