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들에게 빌려주면 높은 이자로 갚겠다며 속이고 돌려막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A씨(50)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2년 1월 30일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피해자 B씨에게 “보험설계사로 월 수당이 1000만원 정도 되니 1000만원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주고 수당이 나오는 대로 바로 변제하겠다”고 거짓말을 해 1000만원을 편취하는 등 2016년 9월 23일까지 피해자 6명에게 모두 5억 8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A씨는 “부동산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재력이 많은 것처럼 행세하면서 지인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자들을 믿게 하기 위해 편취금중 일부는 피해자들에게 이자·원금으로 변제하면서 계속적으로 돈을 빌려 돌려막았다. 편취한 금액은 생활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둔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들을 현혹, 금품을 편취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강력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방침”며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돈을 차용해 줄 것을 요구할 경우 사기범행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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