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 이은주와 나무액터스 김종도 대표(김종도 대표 SNS 캡처) |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22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앳된 모습의 고(故) 이은주는 김 대표 옆에서 밝은 얼굴로 웃고 있다. 해당 사진은 고인의 어머니가 김 대표에게 보낸 것이다.
그는 사진과 함께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꽤 오래 전 은주랑 열심히 살았는데…”라며 “은주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쭈야와 나! 보고 싶네 이놈. 내일이네요. 보러 가야지. 어머니 감사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고인을 기억하는 팬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beautifully_but)은 “고(故) 이은주 배우가 하늘나라로 갔던 때가 25살이었구나. 너무 어린 나이였네. 그 때는 내 나이랑 비슷해서 그런 생각이 안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가 보니 참 어리고 젊은 나이에 떠나갔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dawn808sook)은 “중학교 때 '번지점프를 하다' 보고 이은주에 빠졌었는데 그 땐 이미 하늘나라에 가버린 후였다. 1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2월 22일이 되면 생각난다. 거기에서는 부디 행복하길”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들과 지인들은 오늘(22일) 고인의 납골함이 안치된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 납골당을 찾아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원래 10주기까지는 추모 행사를 했지만 약속된 10년이 지나고 나서는 김 대표와 유가족, 그리고 지인들이 추모식을 가지고 작은 규모로 식사를 한다”고 밝혔다.
1980년생인 배우 고(故) 이은주는 1997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해 '카이스트', '불새' 등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나갔다. 스크린에서도 '오! 수정'(2000), '번지 점프를 하다'(2001), '연애소설'(2002)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5년 유작이 된 '주홍글씨'를 남기고 그는 세상을 떠났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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