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84건 최다 이해찬 2건 최소
대전 9.42, 충남 24.18 한국 20.62, 민주 15.4
제20대 국회가 개원한지 8개월여 지난 가운데 대전ㆍ세종ㆍ충남 의원들의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대표 발의한 의안건수가 많게는 100건에 육박한 의원도 있었고 고작 2건에 그친 경우도 있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충남권 의원이 대전권 의원보다 의안발의를 많이 했고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이 민주당보다 많았다.
의안은 법률안, 결의안, 출석요구, 징계안 등이 해당하며 이에 대한 발의건수는 국민들이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 가운데 한 가지로 인식되고 있다.
중도일보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대전ㆍ세종ㆍ충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대표발의 의안건수를 조사한 결과 이명수 의원(아산갑·한국)이 8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양승조 의원(천안갑·민주) 43건, 박완주 의원(천안을·민주) 28건, 어기구 의원(당진·민주) 19건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또 성일종(서산태안·한국), 박범계 의원(대전서을·민주) 각각 16건, 홍문표(홍성예산·바른), 정진석(공주부여청양·한국)의원 각각 15건, 박찬우(천안갑·한국), 김태흠 의원(보령서천·한국) 14건 등으로 나타났다.
김종민 의원(논산금산계룡·민주) 12건,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민주) 10건, 정용기(대전대덕·한국), 박병석(대전서갑·민주),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민주) 각각 9건씩이었다.
이어 이장우 의원(대전동구·한국) 8건, 강훈식 의원(아산갑·민주) 6건, 이은권 의원(대전중구·한국) 5건, 이해찬 의원(세종·민주)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의안발의를 15건 이상한 의원 가운데 본회의 처리비율로 따져보면 정진석 의원(66.6%), 홍문표 의원(33.3%), 양승조 의원(16.2%), 박완주 의원(7.1%)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대전권 의원(7명)이 대표발의한 평균 의안건수가 9.42건, 충남권 의원(11명) 평균은 24.18건이었다. 세종은 이해찬 의원 1명이다.
정당별로는 한국당(8명) 20.62건, 민주당(10명) 15.4건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홍문표 의원 1명이다.
홍문표 의원은 “대표발의 개수를 채우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입법 하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개정된 법이 국민 생활에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도록 실효적이면서도 체감도가 높은 법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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