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댐 수상태양광발전시설. K-water 제공 |
댐 수면 위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K-water, 한전 기관 간 협업으로 국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앞장
K-water(사장 이학수)와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국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손을 잡는다.
두 기관은 23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K-water 한강권역본부에서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K-water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개발협력과 수상태양광 개발 사업을 위한 공동 투자재원 조성, 수상 태양광 개발 확대를 위한 송전설비 구축과 기술교류 등이다.
수상태양광은 댐과 호수 등의 수면 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로, 수면의 넓은 면적을 활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수면을 그늘지게 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수온으로 인한 냉각 효과로 발전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K-water 측의 설명이다.
▲ 보령댐 수상태양광발전시설. K-water 제공 |
K-water가 2016년 준공한 보령댐의 2㎿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은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781MWh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4350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1300여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로 환산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해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물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창출과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water는 보령댐 외에도 2012년부터 합천댐에 500㎾급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주댐(청풍호)에 오는 5월 준공 예정인 3㎿급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합천댐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40㎿급 수상태양광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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