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잠재우려 중도금 무이자와 저렴한 확장비용 승부수
가장 많은 세대인 59㎡ 2억 5천만원, 84㎡ 3억 1700∼2700만원선
올해 대전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분양에 나서는 서구 ‘복수센트럴자이’의 평균 분양가가 930만원으로 확정됐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보다 비싸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지만, 중도금 무이자와 저렴한 발코니 확장비용 등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21일 대전 서구청에 따르면, 복수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명주)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복수센트럴자이 일반물량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30만원으로 제출됐다.
복수동 277-48번지 일대에 조성하는 복수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모두 1102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45~84㎡로, 1102세대 중 166세대는 조합원 분양, 866세대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45㎡(조합원 5세대, 일반 18세대, 임대 69세대)를 제외하고 면적별 11층∼20층까지의 분양가는 59㎡(조합원 74세대, 일반 336세대)는 2억 5000만원 수준이다.
72㎡A(조합원 22세대, 일반 34세대)는 2억 8600만원, 72㎡B(조합원 4세대, 일반 54세대)는 2억 7900만원선이다. 84㎡A(조합원 52세대, 일반 137세대)가 3억 2700만원으로 가장 높고 84㎡B(조합원 4세대, 일반 118세대) 3억 1700만원, 84㎡C(조합원 5세대, 일반 169세대) 3억 1800만원 정도다.
관저4지구 포스코건설의 더샵 2차보다 비싸면서 불거진 고분양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확장비를 내걸었다.
그동안 대전은 모두 후불제였는데, 복수센트럴자이는 중도금(60%) 전액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확장비는 45㎡ 539만원, 59㎡ 803만원, 72㎡A는 836만원, 72㎡B는 825만원선이다. 84㎡A는 979만원, 84㎡B 858만원, 84㎡C는 880만원 수준이다.
대신 제공하는 옵션 4가지의 단가를 상대적으로 낮췄다는 게 GS의 설명이라고 서구청 측이 전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조성 과정에서 비용부담이 많다 보니 가장 최근에 분양한 인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비싼 편”이라며 “하지만,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확장비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수센트럴자이에는 갑천 생태호수공원과 오량산, 도솔산 등이 있다.
대청병원과 서부교육청, 서부경찰서, 서부소방서, 오월드, 오량실내테니스장 등도 있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계획에 따라 신설 예정인 역사와 가깝다. 삼육초ㆍ중과 복수초, 대신중ㆍ고, 신계중, 동방여중, 복수고 등이 도보통학권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부는 4베이, 일부는 3면 개방형 발코니 설계가 적용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게 GS 측의 설명이다.
24일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1016-2번지(유성온천역 1번 출구 앞)에 있으며, 입주 예정일은 2019년 8월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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