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양성평등 비전 토론회 갖고 실천 다짐
충남도가 ‘양성평등 비전 2030’에 따라 올해 사회 전반에 양성평등 정착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 김석필 여성가족정책관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한 올해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김 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양성평등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했다. 그동안 노력에도 충남의 양성평등지수는 2015년 71.0점으로 전국평균(73.3점)에도 못 미치는 현실을 시인했다.
충남도청 공직자 가운데 사무관(5급) 이상 여성간부가 4%에 불과해 양성평등의 의사결정 부분이 가장 취약한 문제점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부터 모든 정책을 양성평등 관점으로 전환하고, 성 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기 방안에 주력하기로 했다.
오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실·국장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평등 비전 2030 실행계획 토론회’를 갖고 구체적인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이날 토론회에는 5개 영역 145개 과제가 제시된다.
이 자리에서 여성·아동 폭력 예방을 통한 안전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외국인 사회통합 및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무원에서 학생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30%인 66만 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도 추진된다. 아동안전지도 제작과 이주외국인 사회통합지원 콜센터를 구축,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 등 주요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 정책관은 “올해 충남도는 모든 주요정책에 양성평등을 접목시킨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2030년까지 양성평등지수가 전국 상위 수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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