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사회 열어 최종 후보 3인 중 결정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연구중심의 과학기술대학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이끌어갈 차기 총장이 21일 결정된다.
KAIST는 2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제16대 총장을 선임한다.
최종 후보 3인은 경종민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 이용훈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로 모두 현직 KAIST 교수다.
우선 KAIST를 누구보다 잘아는 내부 출신 중 한 명이 총장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점에 구성원들의 기대가 크다.
또 작년 12월 탄핵정국 등으로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총장 후보군이 3배수로 압축됐다는 점에 내부인들의 안심을 사기도 했다.
그동안 외국인 총장과 외부인사를 총장이 KAIST를 이끄는 동안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한계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하지만, 최근 ‘특정 후보 내정설’이 갑자기 돌기도 했다.
이번 제16대 총장 선출은 KAIST 학생들이 ‘총장선출 특임위원회’를 발족해 모의투표를 진행하는 등 큰 관심이 높았다.
KAIST 한 관계자는 “총장을 선임 과정에서 내정 또는 외압이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누구든 KAIST의 위상을 높이고 13년 만에 내부인사가 총장 자리에 앉는만큼 카이스트를 혁신적으로 이끌 수 있는 신임 총장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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