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치, 여건 유불리 떠나 부지런히 노력해야”
중리·법동전통시장 활성화..대덕폐수처리장 악취 해결 앞장
대전시의회 박희진 복지환경위원장(자유한국당·대덕1)은 “지역발전을 위해 부지런하게 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행정적·경영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노력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술·연구 등 행정적 접근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중리·법동전통시장 활성화 ▲고령화·노령화사회 대책 마련 ▲대덕구 폐수처리장 악취 민원 해결 등을 의정 활동 목표로 제시했다.
정치 현안에 대해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권 불출마 선언으로 충청대망론 동력이 약해졌다고 평가했으며, 지역 인물·역할론을 강조하며 내년 지방선거 도전 의지도 드러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올해 의정 활동 목표, 다짐이 있다면.
“정치적 여건의 유불리나 계산을 떠나 그동안 행정적, 경영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노력할 계획이다. 내년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그전에 지역의 주요 현안과 주민들의 불편사항 등을 해결하는데 올해 의정 활동의 중점을 둘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가 올해 대선 결과에 따라 판세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사실 중앙선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보니 지방선거도 결과에 편승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지역에서의 역할과 활동, 인물론에 따라 선택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밝은 선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자신있다.”
-대전시의회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소수당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렇다. 소수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데 설상가상 임기 동안 여야가 대립되는 상황도 많았다. 소수의 상황에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듣고, 넓게 보면서 정확한 판단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충분한 정보와 지식으로 소통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 20대 국회의 여소야대 상황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을 것 같다.
“여소야대 상황은 우리 자유한국당에게 분명 위기다. 하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상황과 사안에 따라 매번 맞부딪칠 수밖에 없지만 진솔하면서도 진지하게 원칙에 입각해 대화에 임하며 대안을 제시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다.”
-대덕구 폐수처리장, 소각장, 공단 등 악취로 주민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폐수처리장은 2025년 하수종말처리장 이전계획에 따라 탈취제 등의 충분한 사용과 소각장 청정 연료 사용, 미세먼지 측정장치 설치·점검 등 적극적인 환경개선계획을 추진 중이다. 좀 더 깨끗하고 맑은, 쾌적환 환경에서 주민들이 생활하도록 노력 중이다.”
-지역구 내 법동·중리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주된 현안 아닌가.
“사람 살맛나는 곳이 전통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법동, 중리시장은 원도심과 대전 시내로부터 약간 벗어나 있다 보니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주변 상권과 거주지를 키워 같이 성장할 수 있게끔 인프라 구축에 신경쓰고 있다.”
-올해 대선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대선판을 전망한다면.
“광역의원이 정치에 대해 잘 알면 뭘 얼마나 잘 알겠나. 그래도 한 마디 하자면 대권 중도에 포기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때문에 충청대망론 실현 동력도 잃고 우리 자유한국당과 보수 진영에게도 난감한 상황 같다. 대전·충청인들의 기대가 많았는데 아쉽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정치부장), 정리=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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