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추진
환송심 결과에 따른 시정 공백 우려 차단 해석
대전시가 연초부터 내년 국비 확보에 돌입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16일 정치자금법 혐의 등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 선고를 받자 시 안팎에서 불거지는 시정 공백 우려에 맞서 사업 고삐를 죄어 굳건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권 시장 주재로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사업발굴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내년 국비확보 목표액을 지난해 보다 5% 증가한 2조 78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으며, 지난달 5일 기획재정부 등을 시작으로 각 부처별로 발표된 올해 업무계획 및 주요정책과 연계된 국가추진사업, 대선 후 신정부출범 등에 중점 대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을 비롯해 대덕과학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 원도심지식산업센터 건립 지원, 스마트 유전자의약 기반구축, 시민안전종합체험관 건립, 호남선·대전선 철로변 안전환경정비, 다목적 소방헬기 구매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시의 핵심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옛 충남도청사 부지 매입, 회덕IC 연결도로 등도 지속 도모된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가 4차 산업 진입에 맞춰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필요가 있다”며 “이를 정부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만큼 중앙 부처나 국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또 “총사업비를 변경해야 하거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넣고자 하는 사업은 중앙부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추진사업별 타당성과 당위성 등의 대응 논리개발도 강조했다.
시는 또 다음달까지 사업 발굴과 논리개발 작업을 실시하고, 오는 4월까지는 중앙부처별 집중방문 및 공략을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는 국회 심의에 적극 대응하는 등 시기별 전략도 마련했다.
내년 국가예산은 4월 말까지 지자체별 정부부처 신청을 시작으로 부처별 기획재정부 예산안 제출 및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안 국회 제출을 거친데 이어 국회 심의·의결로 12월 2일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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