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환자중심 새 병원 탄생, 2020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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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환자중심 새 병원 탄생, 2020년 기대해주세요”

암 적정성 평가 최고등급 받는 등 의료서비스 질 입증한 1년 새 병원, 이르면 11월 기공식 후 다양한 서비스 제공 가능할 것

  • 승인 2017-02-20 10:06
  • 신문게재 2017-02-21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취임 1주년 건양대병원 최원준 병원장 인터뷰

최원준 건양대병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최 원장은 '환자 중심의 병원'이라는 초심을 강조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중증질환 치료역량 제고와 질환별 세분화·전문화로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새 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중부권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원준 건양대병원장으로부터 건양대병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병원장 취임 1주년 소감을 말씀해주시죠.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이 무척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전·세종·충청권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병원이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건양대병원은 '환자 중심의 병원'이라는 병원 설립의 초심으로 고객들의 행복과 건강을 책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를 소개해 주신다면.

▲무엇보다도 환자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의료의 질 향상과 쾌적한 의료환경 조성, 진료체계 개선 등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 결과 보건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여러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암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각종 의료 질 평가에서도 모두 1등급을 받아 수도권 대형병원과 비교해 건양대병원의 의료서비스의 질이 결코 뒤지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 선정돼 운영에 들어간 것입니다. 아울러 병원 경영 측면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1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큰 성장을 이룬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원동력은 '신뢰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 위치한 대학병원이라고 해서 당연히 지역병원을 이용할 것이라는 기대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들이 신뢰와 믿음을 갖고 지역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중증환자들의 치료 성공률도 높여야 합니다. 또 환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 해소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2013년 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을 획득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작업들을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각 병원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안전'인데, 감염관리와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전담직원만 1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모든 노력의 근원은 '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같은 목표로 정진한 모든 교직원의 단합된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건양대병원 제 2병원 조감도
▲ 건양대병원 제 2병원 조감도
-병원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하던데, 건양대병원의 극복방안은.

▲지금까지의 국내 의료환경은 낮은 의료수가 정책으로 병원마다 무한경쟁을 야기해 첨단장비와 시설로 무장해 왔습니다. 이제 병원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건양대병원은 환자 안전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더욱 안전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 최근 정밀의학을 필두로 한 중증도 높은 진료에 대한 역량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즉 의료 서비스의 가치를 높여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의료의 질 향상은 이제 서비스 차원이 아니라 정부의 의료 수가와도 직결돼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낸 건양의 저력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하리라 확신합니다.

-새 병원 건립계획은.

▲2020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새 병원 건립 준비가 구체화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설계회사가 결정돼 본격적인 설계작업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11월쯤 기공식을 할 것입니다. 새 병원은 단순히 병상수를 늘린다는 차원이 아니라 모든 시설과 구조를 환자의 편의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건양대병원이 위치한 대전 서남부 지역만 해도 의료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새 병원은 정밀의료 서비스를 필두로 '건강검진'의 개념이 아닌 '건강증진과 예방'차원의 제반 시스템도 갖출 것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여러 여건상 시행하지 못했던 호스피스 병동이라든지 회복기 재활센터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을 겁니다. 특히 IT시대에 걸맞은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로봇수술, 초정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서비스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하시죠.

▲고객들이 지역에서 가깝고 편리하게 방문해 안전하게 치료받아 건강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잘 낫는 병원'이 되도록 저를 비롯해 건양의 모든 구성원들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지역에 깊숙이 뿌리내린 대전·세종·충청민의 건양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때로는 충언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건양대병원은 곧 시민의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리=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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