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미생물 클로렐라, 감자 수확량 증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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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미생물 클로렐라, 감자 수확량 증가 “효과”

  • 승인 2017-02-19 08:56
  • 신문게재 2017-02-19 16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홍성서는 화양리 농장 최초, 비닐하우스 3개 동 5000㎡에서 4톤 수확

토종 미생물 클로렐라 배양액을 이용한 친환경 감자가 홍성군에서는 지난 17일 최초 수확됐다. 5000㎡에서 하루 수확한 감자만 4t에 달했다.<사진>

19일 군에 따르면 클로렐라 감자의 본격 출하를 위해 지난해 봄재배용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씨감자를 활용, 홍성 금마면 화양리 최광영 씨의 비닐하우스 3개 동 5000㎡에 겨울철 시설 재배 실증포를 운영했다.

겨울철 클로렐라 감자 재배는 저온성 감자인 작물을 10월 하순 파종해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시설을 설치, 난방비 부담이 없다.

여기에 kg당 2500원 정도의 비교적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클로렐라 감자는 주 1회 클로렐라 배양물을 물에 0.2%로 희석해 엽면 살포 및 토양 관주 방식으로 재배하면 된다. 2월 중 수확이 가능하다.

군은 클로렐라 감자가 일반감자에 비해 수확량이 늘어나고 병해 감소 등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전국 최초 유기농 특구로 지정된 군은 2015년부터 클로렐라 자가배양시설을 도입해 딸기, 사과, 대파, 콩나물에 대해 재배 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바 있다.

또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의 차별화를 위해 클로렐라로 키운 열매는 클로랑, 클로렐라로 키운 채소는 클레온으로 상표 등록을 마쳤다.

한편 클로렐라는 민물에 사는 녹조류로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한 클로렐라를 배양해 건강 기능식품과 동물성 플랑크톤을 키우는 사료로 이용해 왔다.

최근 홍성지역에서 이용하는 클로렐라는 농촌진흥청에서 전국의 115개소 하천과 담수호, 논의 클로렐라를 수집, 순수 분리 동정, 배양해 농작물에 시험한 결과 농작물 재배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진 지리산 산청지역의 푸스카(fusca)종이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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