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글로벌 게임센터가 오는 20일 문을 연다.
게임센터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내 사무공간과 테스트베드, 입주공간 등을 갖춰 게임 인력 양성과 콘텐츠 개발 등 차세대 게임산업 육성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센터의 개소가 대전이 중부권 게임산업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시의 기대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국비 유치를 통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120억원을 투입한다.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이 곳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자원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뮬레이션 게임 등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4곳에 불과했던 대전 게임 기업 수가 44개로 늘었다. 24곳의 지역 게임 개발사에 총 22억원 규모의 게임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9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4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지역 게임 기업 플레이캐슬이 개발한 한글 교육용 모바일 게임 ‘한글을 무서워하는 악당 공룡’이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유료 교육게임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또 피트니스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지오아이티는 헬스 자전거를 타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Z-BIKE를 출시, KT를 통해 12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진흥원은 이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대전 글로벌 게임센터를 중심으로 ▲지역특화 게임 지원 확대 ▲게임콘텐츠 지원 다양화 ▲중소 게임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스타기업 육성 등 전략 게임분야 집중 육성과 게임기업 매출 향상 및 성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종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대전 글로벌게임센터가 지역 게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전시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시뮬레이션 게임 등 차세대 게임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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