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홍성군 장곡면의 청년협업농장을 찾아 청년 농업인들과 쌈 채소를 따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어른들 지혜 농업에서 나와, 우리 인생과 같아” 청년들에게 조언
안희정 충남지사가 3농혁신의 비전을 재확인하고 신 농업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청년 농업인들을 찾아 나섰다.
안 지사는 16일 오후 2시 홍성군 장곡면 오누이권역을 찾아 단위사업 현장 및 협업농장을 살피고 청년농업후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안 지사가 농업 현장을 방문한 이유는 지역주민이 키워나가는 청년농업 후계 육성마을의 현장을 찾아 미래 농업과 농촌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농업정책을 실현한다는 안 지사의 계획이다.
오누이권역이란 오디ㆍ누에ㆍ냉이 재배 권역의 줄임말이다.
이 권역에는 홍성 홍동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4개 마을 신동리, 도산2리, 지정1ㆍ2리가 포함된다.
저수지의 청정 환경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농업의 생산 및 교육, 체험의 전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안 지사는 대권 일정 속에서도 직접 방문을 택했다는 전언이다.
오누이권역은 2013년부터 마을가꾸기 사업과 사회적농업의 시작으로 농촌 환경의 변화를 시도해 청년 농업인의 유입과 정착, 신규 협동조합 농장의 창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청년농업인과 함께 다양한 재능을 가진 활동가와 전문가들이 귀촌하고 폭 넓은 협력과 연대를 통해 변화의 지속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 지역의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방문객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반을 정비한다는 복안이다.
하우스에서 쌈 채소를 재배하는 젊은 협업농장을 시찰한 안 지사는 오누이권역 다목적회관에서 도와 군의 마을사업에 대한 현황을 청취했다.
5년째 20평 규모의 텃밭농사를 지어왔다는 안 지사는 청년농업후계자들에게 “우리 마을(홍성)에 이런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마을구조 개선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볼 겸 와 봤다”며 “어른들의 지혜가 농사짓는 것에서 모두 나오더라. 우리 인생과 똑같더라”라고 조언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구부정한 자세로 쌈 채소를 직접 따 보는 안희정 충남지사. |
▲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홍성군 장곡면에 거주하는 청년 농업인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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