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충청 미래의 발판] 세종 신교통수단 ‘바이모달트램’ 도입

  • 정치/행정
  • 세종

[19대 대선, 충청 미래의 발판] 세종 신교통수단 ‘바이모달트램’ 도입

  • 승인 2017-02-16 14:43
  • 신문게재 2017-02-16 3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신교통수단 바이모달트램 도입 무산 다시 시동

정치권ㆍ관계기관 설득해 예산 반영 노력


신교통수단인 바이모달트램 도입에 고배를 마셨던 세종시가 국비확보에 다시 한 번 시동을 걸었다.

국비 지원이 무산되면서 사업이 표류 위기에 처했지만, 정치권과 관계기관을 설득해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 집중에 나섰다.

세종시는 명품 대중교통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량수송이 가능한 바이모달트램(99인)을 핵심교통수단으로 도입에 공을 들여왔다.

오는 2021년까지 매년 3대씩 총 12대의 바이모달트램 도입을 위해 총 사업비 180억원 가운데 40%를 국비로 충당하려 했다.

바이모달트램 도입과 관련 국비지원 사례는 없지만, 지하철과 트램 사업을 대신해 추진하는 신교통수단인 만큼 국비 지원 논리를 내세웠다.

하지만, 정부는 바이모달트램은 일반버스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또한, 세종시에 바이모달트램 예산을 지원할 전례가 돼 타 지자체의 요구도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이때 형평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부담도 크게 작용했다.

세종시는 현재 BRT 모델의 정원초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 교통수단으로 바이모달트램을 꼽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3월말 부터 출ㆍ퇴근 시간대에 트램을 배치해 안정성과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4만5320명의 시민이 트램을 이용했다. 출퇴근 시간대 편도 운행하는 트램의 하루 이용객은 200명에 가까워 매번 정원을 채우고 있다.

세종시가 1년여 간 트램을 시범 운영하는 것은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국비 확보 시 트램을 바로 투입하기 위해서다.

세종시민들의 교통 불만은 복지ㆍ의료시설 보다 더 높다. 지난해 9월 제12차 세종시지원위원회의 ‘2015년도 세종시 평가결과’를 보면 시민들은 교통부분은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하는 항목으로 꼽았다.

신교통수단 바이모달트램이 꼽히고 있지만, 사업비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다. 돈 줄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버스 구매비 지원이라고 반대하고 있어서다.

세종시 출범 당시 비공식 협의를 통해 추가로 지원하지 않는 조건으로 BRT 관련 예산지원을 또 하나의 이유를 들었다.

이렇다 보니 현재 BRT 모델의 정원초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교통수단으로 바이모달트램 도입은 숙제로 남았다. 세종시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100% 시비만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큰 부담이다.

시 관계자는 “바이모달트램은 세종시의 유일한 대안교통수단이지만, 사업비 자체가 부담돼 사업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반영되지 못한 부분을 면밀히 살펴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