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안희정, 충청향우회 찾아 ‘대망론’ 띄우기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다크호스’ 안희정, 충청향우회 찾아 ‘대망론’ 띄우기

  • 승인 2017-02-15 15:48
  • 신문게재 2017-02-15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충청향우회 참석해 ‘안방 다지기’

측근 의원 토론회 지원사격..반기문 고향 충북 출격


최근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15일 충청향우회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향우회 중앙회 신년교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자신이 충청을 대표하는 차기 대권 주자임을 적극 부각하며, ‘안풍(安風)’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했다.

‘정치적 안방’인 충청에서의 지지를 바탕으로 최근 상승세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안 지사 측은 충청에서의 압도적 지지가 호남 지지를 끌어내는 동시에 수도권 지지율도 밀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호남 민심을 두드린 안 지사는 오는 17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충북을 찾아 ‘충청대망론’ 불씨를 키울 계획이다.

안 지사 측 대변인 박수현 전 의원은 “반 전 총장 불출마로 ‘충청 대망론’의 꿈을 접어야 했던 충북도민들의 상실감을 채울 수 있는 주자임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안 지사는 세종시의 완전한 행정수도화 등 충청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비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청대망론’에 과도하게 몰입하면 지지세가 갇힐 수 있다는 점에서 ‘영·호남 다음은 충청’이라는 지역주의를 넘어 대한민국 통합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내 ‘친 안희정계’ 의원들은 별도의 토론회를 열어 안 지사의 ‘대연정론’을 측면 지원하는 모습이다.

백재현·김종민·조승래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대개혁-독일처럼 연정·협치 성공하자. 다당체제 국회선진화법의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안 지사의 ‘대연정’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백재현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해외 연정 성공사례와 발전적 방향들을 논의해 연합정부와 협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며 “국민통합, 국가대개혁을 위한 작은 발걸음(kleinen Schritte)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