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화력발전 환경오염 배출규제 강화 한목소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의회, 화력발전 환경오염 배출규제 강화 한목소리

  • 승인 2017-02-15 13:29
  • 신문게재 2017-02-15 3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도의회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저감특별위원회(위원장 홍재표)가 15일 현장방문에 나서 태안화력발전소로 피해를 입고 있는 태안군 이원면 주민들과 피해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충남도의회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저감특별위원회(위원장 홍재표)가 15일 현장방문에 나서 태안화력발전소로 피해를 입고 있는 태안군 이원면 주민들과 피해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도내 25기에 9기 추가건설 반대…, 노후 화력발전 폐쇄요구도

미세먼지 저감 특위 보령ㆍ서천ㆍ태안 석탄화력 현장방문



충남도의회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억제를 위한 현장 활동에 나섰다.

충남도의회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 저감특별위원회(위원장 홍재표)는 15일과 14일 양일간 서천과 보령, 태안화력발전소를 잇달아 방문하고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유해환경을 개선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충남에는 모두 26기의 화력발전소가 가동돼 전국 53기의 절반가량이 밀집해 있는데 2022년까지 추가로 9기가 건설 또는 건설계획 중에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노후로 폐기되는 도내 화력발전소는 서천화력 등 2기에 불과해 사실상 7기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을 방문한 충남도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홍재표 도의원(비례)은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일산화탄소(CO) 1만205t, 질소산화물(NOx) 6만633t 등 모두 13만t에 달한다”며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은 더욱 확산할 전망으로 느슨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안화력발전 인근 굴 폐사와 관련 “태안군과 화력발전소 협의를 통해 피해용역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며 “화력발전소의 동의를 이끄는 데 충남도가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광섭 도의원(태안2)도 “태안군 이원면 굴 양식장 폐사원인이 태안화력의 온배수 영향이라는 추정이 나온다”며 “수박 겉핥기식의 원인규명 말고, 현실적인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진환 도의원(천안7)은 보령화력에서 “20년 이상 된 1~6호기의 석탄화력발전의 성능개선 및 오염물질 감축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형달 도의원(서천1)은 “도내에서 생산하는 전기의 58.8%가 서울 등 수도권으로 전달되지만, 이로 말미암은 보상은 미비하다”며 “주민들의 건강과 재산 등 사회적 비용을 추산해 볼 때 5조4000억원에 달하는 데 적절한 보상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응규 도의원(아산2)은 “주민들이 석탄화력에 대해 매우 불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주민들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전광판 설치 등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