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부분 체험시설이 도심지에 위치해 있어 농어촌 등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는 체험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이동식 안전체험버스 사업을 추진, 올해부터 대전 등 8개 시·도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지역별로 운행되는 이동식 안전체험버스의 특징과 어떠한 체험과 교육이 이뤄지는지 알아봤다.<편집자 주>
안전체험버스는 인근에 종합안전체험시설이 없어 체험교육에 어려움을 겪거나, 종합안전체험시설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학생들을 찾아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안전교육 7대 표준안(생활, 교통, 폭력 및 신변안전, 약물·사이버중독, 재난, 직업, 응급처치)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안전체험버스 이용은 해당 지역 교육청에 활용신청계획서를 제출하면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전 지역 안전체험버스 내부에서는 위기상황 영상체험, 생활안전, CPR, 대피체험, 지진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는 완강기, 소화기, 경사식 구조대 체험을 할 수 있다.
지진체험은 지진 발생 원인 이해와 대처 요령, 지진 발생시 대응 방법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에 이어 약한 진동에서부터 시작해 강한 지진까지 단계별 실제 지진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화재대피체험은 화재발생시 암흑 농연 상황에서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고, 기본행동수칙에 따라 대피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버스 내부는 실제 화재 상황 연출을 위해 조명을 조정한 뒤 피난구, 통로, 유도등을 활용해 탈출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체험버스는 안전교육 7대 표준안 분석 및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구안된 것으로 학생들의 안전 의식 및 위기대응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운행을 시작한 세종은 내부에서 자동차(안전벨트, 사각지대), 지진체험, 대피체험이 가능하며, 외부에서는 보행안전에 대해 체험이 가능하다.
충북은 안전체험버스 제작 업체 선정이 유찰되면서 재공고 예정으로, 정확한 운행 시기는 알 수 없다. 내부에서는 자동차, 지진체험, 대피체험, 외부에서는 경사식 구조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14일 세종시에서 운행을 시작한 안전체험버스에서 학생들이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세종교육청 제공 |
서울은 7월께 제작이 완료되며, 내부에서는 지하철 출입문, 지진체험, 대피체험, 외부에서는 이동식 완강기, 소화기 체험을 하게 된다.
광주와 대구도 7월 제작 완료 예정이며, 광주의 경우 내부에서 지진체험, 대피체험, 열역화 체험문, 외부에서 완강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대구는 내부에서 지하철 출입문, 생활안전 및 지진체험, 대피체험, 외부에서 보행안전, 소화기 체험이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동식 안전체험버스 외에도 체험안전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종합안전체험관, 교실형 안전체험관 등 다양한 형태의 학생 안전체험 교육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에 공모에 선정되지 못한 시·도교육청에서도 이동식 안전체험버스 확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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