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간 통합, 연합대학 추진 관심보이는 지방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간 통합, 연합대학 추진 관심보이는 지방대

  • 승인 2017-02-14 17:00
  • 신문게재 2017-02-14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정부가 내년도 2주기 평가를 앞두고 키포인트를 대학간 통폐합과 연합대학에 맞추면서 지역대학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충남대를 비롯한 지역의 국립대학간 연합대학 추진으로 물꼬를 튼데 이어, 제2 캠퍼스가 수도권에 진출해 있는 중부대가 수도권 지역 대학들과 연합대학 협약을 했다. 지역 대학들도 사립대학간 연합 등을 내부적인 검토를 이어가고 있어 올한해 통폐합과 연합대학이 지역 대학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대학간 통폐합을 할경우 공동 전략 수립과 캠퍼스 기능 조정 등을 위해 2주기 평가에서 제외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평가 대상에서는 제외하지만 재정지원은 허용하는 일종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지역대학들이 통폐합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평가 시점까지 통폐합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논의가 이뤄질 경우 평가를 유보하고 1주기에서 평가제외 대학들이 국자 장학금 등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었으나 2주기는 재정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2주기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입학정원 감축 등 구체적인 감축 계획이 있어야 한다.

대전충남의 경우 충남대와 공주교대, 공주대, 한밭대 등 지역의 4개 대학 관계자들은 지난달 국립대학간 연계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통해 교육분야와 연구분야, 행정분야 등 협약 분야를 세분화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공동 전공제 운영과 학점 교류, 산학협력 공동추진, 시설물 공동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정부의 국립대 혁신 지원 사업과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부대도 최근 경기북부 지역 미군 공여구역에 캠퍼스를 개설한 경동대, 동양대, 예원예대, 중부대 등 4개 대학이 연합대학을 구성,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대학들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공동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협약을 맺었으며, 교육과정 공동운영, 교수 교환수업프로그래 운영, 연합교육과정 개설 운영 등에 동참한다.

지역 사립대학들도 정부 평가가 아니더라도 열악한 재정 속에서 효율성 측면에서라도 연합대학에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A사립대 관계자는 “통폐합은 단순하게 어렵더라도 대학이 공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효율성 측면에서 연합대학 등을 모색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사립대학들의 경우 연합대학이나 통폐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