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2017학년도와 2018학년 사이 고등학생 감소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구절벽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6년 4월 기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의 교육통계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학년도 고등학교 학생 수는 전년 대비 약 6만명, 2018학년도 고등학교 학생 수는 2016년 대비 약 17만 여명이 감소(9.9%p)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학교 학생 수도 2016년 145만 7490명으로 2014년 171만 7911명, 2015년 158만 5951명과 비교해 각각 약 13만명씩 대폭 감소한 이후, 2017년과 2018년에도 전년 대비 약 7만, 약 4만 명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고등학교 학생 수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은 전년도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약 52만 5000명 정도로 올해 졸업하는 고등학교 3학년 약 58만 5000여명과 비교해 약 6만명 정도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2018학년도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전년도 중학교 2학년 학생 수도 약 46만여명으로 전년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수(약 57만 5000여명)과 비교해 11만여명 정도, 2018학년도 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2016년과 비교해 약 17만 정도 큰 차이가 나 고등학교 학생 수 절벽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같은 기간 대전은 2149명, 충남은 3311명, 충북은 5001명이 감소하고 세종은 107명이 증가해 충청권에만 1만1564명의 학생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2017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2018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각각 대학교에 들어가는 2020학년도에는 2018년 기준으로 처음으로 고등학교 졸업자수가 전문대 및 4년제 대학정원보다 약 4만명, 2021년에는 약 10만여명 정도 적은 대입정원 역전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17년부터 고등학교 학생 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학급 수도 상당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등학교 교원 수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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