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시장ㆍ태평시장 등 기존 청년상인 지속적 지원 필요성
대전시와 자치구가 전통시장을 활용한 청년상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태평시장과 유천시장에 청년점포를 낸 데 이어 중앙시장과 중리시장에도 청년상인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1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오는 5월 동구 중앙시장 중앙메가프라자 3층에 ‘청년몰’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용이 중단된 이곳은 리모델링을 스포츠펍(sports pub)과 푸드코트청년점포 20개 등을 맞이한다.
시와 동구, 대전ㆍ충남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경제통상진흥원, 중앙메가프라자 상인회 등이 협력한 이번 사업에는 국ㆍ시ㆍ구비와 청년 자부담비 등 총 7억 5000여만원이 투입된다.
체계적인 조성을 위해 조직된 청년몰조성사업단은 청년몰에 스포츠 경기를 보며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스포츠펍 조성에 지역 연고 프로구단인 한화이글스와의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또 청년상인이 점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세무ㆍ회계 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연계해주고 초기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도 지원한다.
대덕구와 중리시장 상인회가 추진하는 ‘중리달빛야시장’도 오는 25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먹거리 매대 15개와 플리마켓 매대 10개로 운영되는 야시장에는 총 5억 2000만원이 투입됐다. 구와 상인회는 청년창업을 위해 지난 7일 레시피 품평회를 하는 등 개발단계부터 이들을 지원했다.
전통시장을 활용한 청년창업인 육성에 대전시와 자치구가 나서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기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단 의견도 있다.
앞서 지난해 영업을 시장한 태평시장 ‘태평청년맛잇(it)길’과 유천시장 ‘청춘삼거리’에 대한 초기 지원이 마무리되고 되는 시점에 꾸준한 활성ㆍ육성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마련 차원에서 의미있는 정책이라고 보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지원이 마무리되는 청년상인에 대해선 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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