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보다 예술강사 배치 일정 앞당길 수 있을 듯
충청 지역 학교 예술강사 배치가 이르면 3월말 늦어도 4월말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지역 교육청과 문화재단에 따르면 학교 예술강사 모집 및 배치는 전년도 10~11월부터 행정절차를 진행해 다음해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배치를 완료했다.
그러나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기존 강사들의 반복 참여를 제한하는 재심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일부 시ㆍ도 문화재단이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문체부와 진흥원은 새로운 사업자 선정에 나섰고, 4월 말까지 예술강사 배치를 마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충청 지역의 경우 사업을 포기한 일부 시ㆍ도 문화재단과 달리 사업을 지속하면서 예술강사 배치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예술강사를 필요로 하는 학교의 신청은 완료된 상태며, 15일까지 강사 신청을 받는다. 강사 신청이 마무리되면 교육청과 문화재단은 국악 등 8개 분야에 대한 강사를 선발해 학교에 배치하게 된다.
대전은 해당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3월 안에 강사 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13일 교육부에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예술강사는 실기수업에만 지원되기 때문에 한달 정도 늦어진다고 해서 학교 현장에서 큰 혼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도 “일정만 늦어졌을뿐 업무는 기존에 해왔던 것과 같기 때문에 최대한 배치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늦어도 4월 초에는 출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충남은 4월말까지 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는 “학교 수가 적은 광역시는 재단의 역량에 따라 예술강사 배치 일정을 앞당길 수 있지만, 도 단위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계획은 4월말이지만 최대한 일정을 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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