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 새시장상가 일원에선 경관협정사업 추진 중
<속보>=대전시가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와 경관을 활용해 시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착수한다. <본보 6일자 1면·9일자 8면 보도>
대전시는 대덕구 대화동 주택지와 서구 둔산동 윗둔지미어린이공원에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셉테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전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대화동 주택지는 그동안 공·폐가 많아 취약지역으로 손꼽혀 왔다.
시는 이런 대화동 주택지내 범죄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셉테드를 주목, 폐쇄회로(CCTV)와 안심벨, 반사거울, 그림자조명 등을 설치하고 공·폐가의 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또 둔산동 윗둔지미어린이공원에는 공중화장실에 안심벨을 설치하고, 노숙방지를 위한 의자 설치, 투수블럭 교체 등을 통해 밝은 환경을 조성하고, 범죄 유발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공사에 착수, 오는 5월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대전시의회에서 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가 제정되자 이듬해 셉테드를 적용, 범죄예방 도지환경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를 물색해왔다.
이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문화 만들기 사업을 공모한 것에 응모, 용역 과정을 거쳤다.
시는 또 대덕구 신탄진 새시장상가 일원에 안심길 만들기 마중물 경관협정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비 지원 공모로 선정된 환경개선 사업이며, 대전세종연구원의 컨설팅 지원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달에 1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9월 완료할 계획이다.
신성호 시 도시주택국장은 “국내·외에서 범죄예방의 성공사례로 소개되고 있는 ‘셉테드’ 기법과 ‘경관협정 사업’등을 통해 도시환경을 변화시켜 범죄예방은 물론 시민의 심리적 안정을 확보하려고 한다”며 “사업성과와 효과를 분석해 단계별 사업을 확대하고 도시개발사업 시행시 이런 기법을 적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시 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본계획 및 가이드 라인수립 용역을 오는 9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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