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매매 대전과 부산, 강원, 전북은 상승... 충남과 울산, 경북, 대구, 충북은 하락
전세는 대전이 전국 최고 상승률... 세종과 충남은 하락세 최고
한국감정원 2월 1주 주간 전국아파트 가격동향
2월 첫째 주,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이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대전과 부산, 강원, 전북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가격의 경우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세종과 충남은 가장 많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이 2월 1주(2월 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0.01%→-0.01%)했고, 전세가격(0.01%→0.01%)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번 주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매매가격, 전세가격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선 매매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 11ㆍ3대책으로 주요 과열지역의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정치ㆍ경제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교통망 확충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는 등 국지적으로 차이를 보였다는 게 감정원 측의 설명이다.
시ㆍ도별로는 부산(0.06%), 강원(0.03%), 대전과 서울, 전북(0.01%) 등은 올랐고, 제주(0.00%)는 보합, 충남(-0.08%), 울산ㆍ경북(-0.06%), 대구(-0.05%), 충북(-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상승폭 축소, 인천은 하락폭 확대, 경기는 하락폭 유지했고, 부산과 강원은 각각 서부산권 개발, 춘천-속초 철도건설 등 호재로 상승폭 확대됐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9698세대)에 따른 부담으로 21주만에 하락으로 전환되고 대구와 울산 등은 하락세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ㆍ군ㆍ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64→57개)과 하락지역(71→68개)은 감소했고, 보합지역(41→51개)은 늘었다.
전세가격의 경우 신규아파트 전세공급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에 따른 매매시장 관망세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와 전세 만기 도래에 따른 수요 등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ㆍ도별로는 대전(0.10%)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원(0.06%), 광주(0.05%), 부산(0.04%) 등의 순이다. 충북과 경기, 제주, 전남(0.00%) 등은 보합, 충남(-0.05%), 세종(-0.03%), 울산(-0.03%), 경남(-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ㆍ군ㆍ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82→79개)과 보합지역(59→53개)은 줄었고, 하락지역(35→44개)은 증가했다.
서울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신규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택시는 하락 전환되고 김포와 하남시 등은 보합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으로 전환됐다.
충남(-0.05%)과 세종, 대구(-0.03%) 등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울산(-0.03%)은 하락 전환됐으며, 대전(0.10%)과 강원(0.06%), 광주(0.05%), 부산(0.04%)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윤희진 기자 heejiny@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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