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군청사./홍성군 제공. |
생명존중 문화 조성, 정신건강ㆍ고위험군 발굴 프로그램 등 추진
한 해 홍성에서는 100여 명이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홍성군보건소는 행복마을을 지정해 자살 인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14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통계청 기준 홍성군의 65세 이상 노인 자살 인구는 10만 명당 99.3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충남 평균인 79.5명보다 무려 19.8명 많은 것이다.
군 보건소는 자살 인구 감소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 유도에 나섰다. 대표 정책은 ‘생명사랑 행복마을’ 운영이다.
생명사랑 행복마을은 마을 단위의 자살 예방 사업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높고 보건 사업의 접근성이 낮아 자살 위험이 높은 농촌지역의 마을을 우선 선정해 생명존중 문화 조성과 자살 없는 마을을 만들자는 의지가 담긴 사업이다.
6년차를 맞는 생명사랑 행복마을은 올해 광천읍 신천마을 등 16곳이 지정됐다. 이 사업은 주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농한기 집중 운영한다.
보건소는 생명사랑 행복마을에서 우울증 선별검사와 고위험군 발굴 및 사례관리, 자살예방교육, 정신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자살 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 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사회적 관심과 지원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이라며 “자살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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