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꽃소비문화운동 전개
화훼농가 키우고 꽃코디 일자리 창출까지
1T1F 캠페인으로 업무 능률 98% 올라
‘1Table 1Flower(1T1F).’
다가오는 봄처럼 꽃시장에 활기를 되찾아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사무실 책상 하나당 꽃 하나씩을 놓자는 꽃 소비문화운동 일환으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여인홍)가 주관 기관이다.
‘1T1F’운동은 기업과 기관이 꽃배달 신청을 하면 꽃코디가 기업을 찾아가 계절 꽃을 세팅부터 수거까지 수행하는 캠페인이다. 5000원, 1만원, 1만5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있어 맞춤형 소비도 가능하다. 침체된 지역 화훼농가 소득은 물론 ‘꽃코디’라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꽃소비운동이다.
작년 9월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음식업보다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이 바로 꽃과 화훼였다. 인사시즌 넘쳐나던 ‘난’은 더 이상 소비되지 않았다.
국내 1인당 꽃소비액은 선진국의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4000원이다. 실제로 유럽국가인 스위스와 노르웨이, 네덜란드는 꽃 구입비용으로 11만~16만원을 사용하, 일본도 10만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어 우리나라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aT는 부정청탁금지법과 맞물린 불황의 시기를 타파할 수 있는 자구책을 모색한 결과 ‘1T1F운동’을 시작했다. 반응과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1T1F운동에 참여하는 한 회사원은 “꽃이 책상에 올라오니 우선 기분이 좋다. 업무도 잘 되고 나를 위한 행복한 지출이라 생각하고 당분간 꽃배달을 지속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삭막했던 사무실 책상마다 알록달록한 꽃이 놓이자 업무능률이 무려 98%나 올랐다는 해외 설문조사 결과도 꽃소비운동의 힘을 더해주고 있다.
aT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의 시행으로 위축된 화훼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1T1F 캠페인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1T1F은 꽃코디라는 새로운 일자리 고용창출로 이어져 향후 기대되는 업종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1T1F운동’은 현재 전국 4만4113개 테이블이 동참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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