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연정 논란 불구 3주연속 상승
정당지지율 민주-자유한국-국민의당 順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독주 속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대 초중반으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역시 바른정당 지지층을 큰 폭으로 흡수하며 10%대 중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전국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1.7%p 오른 32.9%로, 2위권과의 격차는 소폭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15%p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6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서울(문 35.2%, 황 15.5%), 경기·인천(문 32.8%, 안희정 17.1%), 충청(문 26.2%, 안희정 23.9%), PK(문 33.0%, 황 18.8%), TK(문 31.1%, 황 25.5%), 호남(문 37.0%, 안철수 18.4%)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는 ‘대연정론’ 제안을 둘러싸고 민주당 등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됐지만, 3.7%p 오른 16.7%로 3주 연속 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안 지사는 경기·인천(문 32.8%, 안 17.1%)과 충청(문 26.2%, 안 23.9%)에서는 2위로 집계됐다.
또 서울(문 35.2%, 황 15.5%, 안 13.2%)과 PK(문 33.0%, 황 18.8%, 안 14.8%), TK(문 31.1%, 황 25.5%, 안 14.1%), 호남(문 37.0%, 안철수 18.4%, 안희정 16.4%)에서는 각각 3위를 기록했다.
황 대행은 2.9%p 상승한 15.3%로, 안 지사와 오차범위 내의 2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1.4%p 내린 9.5%로, 지난 4주간의 완만한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져, 안 지사와 황 대행에 오차범위 밖으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연정론’과 탄핵 기각 시 입장을 둘러싸고 안 지사와 문 전 대표에 대립각을 세웠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0.8%p 내린 7.8%를 기록했다.
조속한 사드 배치를 촉구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0%p 하락한 3.9%로 6위에 머물렀다.
이어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3.2%로 7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2%p 상승한 2.3%로 8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3%p 오른 1.8%로 9위, 마지막으로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오른 1.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후 안 지사와 문 전 대표 등 소속 대선주자가 강세를 보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5.6%p 오른 43.8%로 선두를 달렸다.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 지지층을 큰 폭으로 흡수하며 2.9%p 오른 14.5%를 기록, 3위 국민의당과의 격차를 벌리고 2주 연속 2위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0.1%p 소폭 오른 11.6%로 여전히 새누리당과 오차범위 내의 2위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4%p 오른 6.8%, 바른정당은 2.7%p 내린 5.6%로 나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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