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 충남·북을 아우르는 광역 생활권 형성을 위해서는 세종시와 청주공항 등 주요 거점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광역 생활권 형성은 충청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광역철도는 총 106.9㎞로 충남 논산에서 대전을 거쳐 세종~청주공항을 잇는 사업이다.
이런 내용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영돼 있다.
이 가운데 충남 계룡과 대전 대덕구 신탄진을 연결하는 35.22㎞의 1단계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에 들어가는 등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올 4월에는 기본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신탄진에서 세종 조치원 간 22.5㎞를 잇는 2단계 사업은 상대적으로 미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단계 사업은 580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탄진에서 세종 조치원까지의 구간을 복선화하는 게 핵심이나, 세종시에서는 이 사업에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착수하지 않고 있다. 1단계 사업의 기본계획이 설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2단계 사업을 추진키는 쉽지 않다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년 단위로 계획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신규사업에 반영된 상황인 만큼 급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한 이유로 해석된다.
그러나 광역 생활권 형성을 위해서는 광역철도의 2단계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대전시가 지난달 24일 충청권 4개 시·도 공동공약 과제 가운데 하나로 광역철도 2단계 조기 추진을 부르짖은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광역 생활권의 형성은 충청권이 제2의 수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로, 광역철도는 그 수단”이라며 “교통난 해소와 원활한 지역 연계를 통한 상생발전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광역철도 3단계 사업은 충남 논산에서 계룡, 조치원에서 청주공항까지의 광역철도 연장 운행을 의미한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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