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안희정 ‘텃밭’에서 중도성향층 공략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대대적인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최근 지지율 급상승 중인 안 지사의 텃밭에서 충청권에서 중도성향층의 표심을 공략, 지지율 반전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호남민심을 청취한 안 전 대표는 14일 오후 대전으로 이동해 16일까지 충청방문을 잡았다.
이번 충청 방문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중도표를 빠르게 흡수한 안 지사로부터 다시 중도표를 되찾아올 것을 절치부심하고 있다.
14일에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에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튿날인 15일에는 국방과학연구소 방문으로 첨단 국방력 건설을 강조하는 데 이어 자신이 교수로 근무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찾는다.
16일에도 한서대 항공대를 찾아 미래산업의 육성 전략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안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준비된 지도자라는 점 등을 꾸준히 부각시키면 선거구도가 정리된 뒤 자연스럽게 지지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지난 7~9일 한국갤럽이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전주와 같은 7%를 얻어 1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29%)와 안 지사(19%),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1%), 이재명 성남시장(8%) 등에 뒤져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탄핵위기론과 관련해 야권 대권주자들이 촛불집회에 다시 참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저는 일관되게 헌법재판소가 정말 공정하고 신속하게 판단을 내려아 한다고 주장했다”며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한 이후 촛불집회 참여보다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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