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행복한 우리복지관에 설치된 전신교차진동운동치료기구인 '갈릴레오' 설치 전경 |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빨라 선진화된 재활치료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재활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하스피(대표이사 성하청)는 지난 1995년 설립된 이후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의 선진 재활의료기기를 발굴해 국내 대형 종합병원에 보급해 왔다. 상지재활로봇인 IMT(아이엠티,미국)를 비롯해 마비환자용 강직 치료기인 MOTOmed(모토메드, 독일), 전신교차진동운동치료기구인 Galileo(갈릴레오, 독일), 전산화 인지재활 평가치료 시스템인 RehaCom(레하컴, 독일), 그리고 ADHD, 행동장애 등의 치료를 위한 감각운동통합훈련 프로그램인 Interactive Metronome(IM, 인터액티브 메트로놈, 미국)과 청지각훈련 프로그램 TLP(The Listening Program, 미국) 등을 판매, 보급하고 있다.
▲ 대전 출신인 하스피 성하청 대표. |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IMT( Interactive Motion Technologies Inc.)다.
상지재활로봇인 IMT는 신체 일부를 잃거나 뇌신경계 이상으로 정상적인 신체활동이 불가능해진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재활치료 의료기기이다.
환자의 팔에 IMT의 로봇팔을 부착해 치료 프로그램에 맞춰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훈련하는 방식이다.
환자 동작 능력 실시간 파악을 통해 로봇과 환자와의 상호작용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IMT를 개발한 세계적인 재활로봇 권위자인 MIT대학교의 Krebs 박사는 오랫동안 뇌졸중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IMT 재활로봇 훈련을 진행,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낸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The England journal of medicine(Impact Factor 53.484(2010))』에 게재하기도 했다.
근육감소증 예방과 치료 효과로 주목받는 전신교차진동운동기인 Galileo는 독일 NovoTec 사와 유럽우주국(EAS)이 공동연구개발한 운동 및 의료기기로서 우주비행사의 근위축 및 골다공증 예방을 목적으로 개발, 환자의 재활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독일 Freiburg(프라이부르그)대학에서 혈액암(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 치료 후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CIPNP(항암제 유발 말초 신경병증) 치료를 임상 시험 중이다.
Galileo는 교차진동 자극으로 척수반사를 유발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일으키는 원리로 신경손상, 근감소증 환자의 보행 능력 향상과 근력 및 골밀도의 증가를 나타낸다. 스포츠, 피트니스 등의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이 장비 또한 뇌가소성의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
▲재활치료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하스피 성하청 대표이사는 “재활의료기기로 노인과 장애우들의 신체기능 회복 및 사회 복귀를 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기회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모든 환자들이 재활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비 보급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IMT는 충남대병원 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를 비롯하여 국립재활의료원 등 전국 대형병원에서 활발히 사용 중이며, Galileo도 충남대병원과 대전 행복한우리복지관 등을 비롯한 전국 대학병원과 보건소 등에 많이 보급되어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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