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해외 3개국과 주요 쇼핑몰 가격분석
수입 초콜릿을 구매할 때 단품은 국내, 다량 구매는 해외직구가 유리하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국내에서 판매중인 선물용 수입 초콜릿 제품 5종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초콜릿과 사탕은 매년 통관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2016년 227만6000건에 달했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수입 초콜릿을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조사대상 5종 중 4종의 국내 판매자가 배송요금이 포함된 해외구매보다 더 저렴했다. 최소 27.9% 최대 86.2% 차이였다.
해외구매 시 배송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품보다는 관세 면제한도(일반통관 기준 미화 150달러)까지 다량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면세 면제한도 내에서 다량 구매할 경우, 조사대상 5종 모두 해외구매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했고 로이즈 38.1%, 씨즈캔디 37.5%, 고디바 26.4%의 가격차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수입초콜릿 소비가 늘어나는 2~3월을 맞아 사업자들의 국내외 가격차 해소를 요청했다. 이에 고디바, 씨즈캔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하해 국내외 가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소비자원은 “선물용 초콜릿을 구매할 때는 국내외 가격차를 꼭 확인하고 면세한도와 초콜릿 제품의 변질 우려를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조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가 가장 많은 미국과 영국, 일본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고 해외직구 쇼핑몰은 라쿠텐, 아마존, 이베이 최저가를 기준으로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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