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보조금 사업 신청, 항체 형성 이후로 연기
국내 최대축산단지 홍성군이 최근 충북 보은군을 중심으로 전국 확산된 구제역 차단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소 5만 4551두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25명 규모의 7개 접종반이 편성돼 관내 소 사육농가 2090곳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했다. 1개 접종반이 299곳 정도의 접종을 책임졌다는 얘기다.
50두 이상 296농가에서 사육하는 3만 257두에 대해서는 공무원 입회하에 농가 자체 접종이 진행됐고, 50두 미만 1794농가 2만 4294두는 공수의를 통해 접종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공무원이 기존 확인한 예방접종 후 4주 이내 소와 출하예정 2주 이내 소, 이달 중 분만 예정인 소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제 접종과 함께 군은 농가 차원의 차단방역을 주문했다.
류제열 군 축산과 축산정책팀 주무관은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형성되려면 최소 1주일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있음으로 축산 관계시설 방문 자제 및 자율소독 등 농가 차원의 자발적인 차단방역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군은 농림축산식품사업 등 보조금 관련 축산 사업에 대한 신청 기간을 구제역 항체 형성 이후로 연기했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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