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5.4%, 자유한국 13.8%, 국민 10.5% 順
리얼미터· MBN 2월2주차 주중집계
충청대망론의 중심 안희정 충남지사가 차기대선 다자 지지도조사에서 ‘대연정 논란’ 15% 이상의 지지를 얻었지만, 전주보다 순위에선 3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전 지역 1위를 고수하며 6주 연속 선두를 이어가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보수층의 지지를 업고 안 지사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끝에 2위에 올랐다.
리얼미터는 9일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6일~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95%신뢰수준 ±2.5%p)
이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대규모 ‘북 콘서트’를 개최하며 대선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 오른 33.2%로, 2위권과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며 6주 연속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여권성향이 보수층이 결집하며, 3.5%p 상승한 15.9%를 기록, 처음으로 15% 선을 넘어서며 안희정 지사와 초박빙의 격차로 2위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연정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p 오른 15.7%로 3주 연속 상승했으나, 황교안 대행에 0.2%p 차로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렸다.
안 지사는 호남권과 경기·인천, TK, 충청권, 60대 이상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 국민의당, 바른정당,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PK,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손학규 전 의원 측과 통합하고 지역 대선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1.8%p 내린 9.1%를 기록, 5주 만에 상승세가 멈추며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4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제안’ 철회를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0.4%p 내린 8.2%로 5주째 하락하며 2주 연속 5위에 머물렀고, ‘보수후보 단일화’주장을 하는 유승민 의원은 1.4%p 내린 3.5%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에 합류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3.1%로 7위, 최근‘국민월급 300만원 시대’대선공약을 발표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p 상승한 2.6%로 8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3%p 오른 1.6%로 9위, 마지막으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내린 1.4%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문재인·안희정의 동반 강세로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7.2%p 오른 45.4%로 조사 이래 최고 지지율을 경신, 40%대 중반으로 올라서 1위를 고수했다.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은 2.2%p 오른 13.8%로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6주째 만에 하락하면서 10.5%에 머물렀다.
다음으로 정의당 6.8%로 바른정당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고, 바른정당은 유력 대선주자의 부재 속 5.8%로 6주 연속 하락하며 처음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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