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 내 대전육교가 야간 관광명소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전시는 사업비 1억 5100만원을 들여 대전육교에 야관경관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가양비래공원과 어울려 시민이 즐겨찾는 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약 200m 길이와 35m 높이의 대전육교는 지난 1970년에 준공됐다. 아치교량으로서는 국내 최초다.
우아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토목적인 부분이나 근현대사적 역사경관자원으로서 중대한 가치도 지니고 있다.
시는 이런 대전육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야관경관조명을 이용해 가양비래공원과 연계한 빛의 기념물로 형성하는 동시에 부드러운 조명으로 육교가 고도성장 상징으로 지닌 구조미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또 하중이 증가되는 부착방식은 지양하되 공사비 절감을 위해 다리 밑에서 빛이 위로 올라가는 조명 방식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오는 5월까지 전문업체의 용역설계를 추진하고, 오는 10월을 완료 목표 시점으로 삼았다.
신성호 시 도시주택국장은 “대전육교의 예술적 구조미를 강조하고 자연경관과 조화되는 은은한 빛을 연출함으로써 시민이 즐겨 찾는 우리 시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대전육교를 고속도로분야 근대문화유산 문화재로 등록·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며, 복원사업 등의 발굴로 가양비래공원을 찾는 시민의 명물로 꾸민다는 구상도 세웠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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