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프로네시스 나눔실천 봉사단이 운영하는 겨울방학 나눔교실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삽교고에서 열려 지역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겨울방학 나눔교실은 지난해 10월 서울대가 전국의 지자체를 통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차 선정 후에 학교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적합성을 실사한 후 전국에서 4개 고교에 개설됐다.
‘예산에서 담아내는 예사롭지 않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삽교고에서 열린 이번 나눔교실 프로그램에는 프로네시스 나눔실천 봉사단 20명과 삽교고 학생 66명이 참여했다.
오리엔테이션과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교과별 수업과 학과박람회, 더 지니어스 프로그램, 인생그래프 그리기, 모의면접과 토론, 자기소개서 작성, 부력을 이용한 과학실험, 상담 및 토크쇼,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을 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희원(삽교고 2학년) 학생은 “남들에게 밝히기 어려운 자신의 성장과정과 입시경험 등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대입을 앞둔 우리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눔실천 봉사단의 심형석(서울대 기계공학과) 팀장은 “삽교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봉사하는 단원들조차도 많이 배우고 간다”며 “무엇보다 남북통일과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와 관련한 토론에서 짧은 시간에도 학생들의 집중력 있는 준비가 놀라웠고, 비판적 사고능력과 논증 능력이 매우 우수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켜 본 김동준(삽교고) 교감은 “봉사단의 철저한 준비와 성실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우리 학생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충전은 물론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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