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05학년도 첫 선택형 수능 이후 2017학년도 수능까지 탐구 영역 응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 수능의 자연계열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이 45.1%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수능의 41.1%보다 4.0%p 증가한 수치로 가장 낮았던 2010학년도 수능보다 무려 11.5%p 대폭 상승한 것이다.
반면 2017학년도 인문계열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53.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3.8%p 감소했으며 실업계열 직업탐구 응시자 비율도 2017학년도 수능에서 1.2%로 역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올해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이 대폭 증가한 것은 정부의 이공계열 육성 방침에 따라 서울 주요 대학 과 지방 거점 국립대 등의 이공계열 입학을 위한 과탐 영역 선택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고교 반 편성에서도 이과반이 종전보다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과학탐구의 선택비율은 46.5%, 사회탐구 51.5%, 직업탐구 2.0%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자연계열(이과) 강세 현상은 올해도 (2018학년도 수능)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여학생 가운데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도 2016학년도 수능에서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30.2%를 기록했으며 2017학년도 수능에서도 33.7%로 전년보다 3.5%p 증가했다”며 “최근 들어 과탐(이과) 지원자의 증가로 정시 수능 중심의 전형에서도 이과는 종전보다 합격선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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