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 오롯골드바 올해 300억원 매출 예상
트럼프 환율전쟁 선언·인플레이션 영향 탓
국제 금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골드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오롯 골드바’는 2015년 141억원, 2016년 263억원 어치가 판매된데 이어 올해는 300억원 이상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들어 국제 금 가격은 작년 말 대비 6% 가까이 상승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잔자산인 금의 몸값은 당분간 치솟을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1236.10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전쟁’ 선언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 가격을 끌어올린 배경이다. 금은 경제나 정치가 불안정해질 때 찾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국제 금값은 수요와 공급의 변화, 달러화 가치, 인플레이션 여부 등에 좌우된다.
금 가격은 대체로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을 사는 수요가 늘어 금값은 오르고, 반대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금 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금에 투자할 때에는 가격뿐만 아니라 중량과 순도가 믿을 만한지 확인해야 한다.
오롯 골드바는 위·변조방지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조폐공사가 순도와 중량을 보증하는 고품질의 제품이다.
오롯 골드바는 중량 기준 10g, 18.75g, 37.5g, 100g, 100g(특판), 375g, 500g의 제품이 있다. 가격은 국제 금시세와 연동돼 정해지는 데 9일 현재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0g 골드바의 경우 53만원, 18.75g은 100만원이며 500g은 2640여만원이다.
오롯 골드바는 현재 우리은행, 광주은행, 수협은행, 전북은행 등 은행과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동부저축은행을 비롯한 저축은행 등 10개 금융기관 전 영업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폐공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조폐공사는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와 협력, 중앙회 소속 소매점을 통해 ‘오롯-아리랑 골드바‘도 판매중이다. 오롯-아리랑 골드바는 조폐공사와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가 디자인 및 브랜드를 공동 개발했다.
문정엽 조폐공사 영업개발단장은 “오롯 골드바 인기는 제품 품질을 믿을 수 있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익을 높이고 투명한 유통 거래질서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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