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는 세종시 분리에도 지난 5년간 3.9% 증가
65세 이상 15.7%…, 남녀평균연령 전국보다 모두 높아
고령화보다 저출산 때문에 장기적인 인구부양에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제기는 충남연구원이 2010~2015년 전국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충남의 인구변화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9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충남 총인구는 210만7802명으로 2010년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전국 인구증가율 5.1%에 미치지 못하지만,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 충남도민 10만 명이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된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높다.
지역별로는 당진시가 19.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아산시(14.8%), 홍성군(13.5%), 태안군(10.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공주와 계룡시는 세종시 영향으로 같은 기간 각각 7.0%와 5.5%씩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의 고령비는 2015년 15.7%로 2010년 15.3%에 비해 0.4%포인트 늘어 고령사회였다. 청양(31.1%)과 서천, (30.7%), 부여(28.8%), 태안(25.9%), 예산(25.3%), 금산(24.6%), 논산(21.3%), 보령(21.2%), 홍성(21.0%), 공주(20.4%)는 초고령사회로 조사됐다. 천안(8.6%)과 계룡(9.0%), 아산(10.3%), 당진과 서산(15.7%)은 고령화사회로 분류됐다.
청장년층인 생산연령층이 유년과 노년의 비생산연령층을 부양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2015년 43.3%로 2010년 43.0%에 비해 약간 늘었지만 대부분 시군에서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이 기간에 유년부양비 감소율(2.8%)이 노년부양비 증가율(0.4%) 보다 크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저출산이 고령화 추세보다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보여줬다.
부양비 수준은 서천(69.4%), 청양(68.5%), 부여(64.5%) 등에서 더욱 높았고 천안(33.3%), 아산(33.7%), 계룡(39.8%) 등에서 낮았다.
남녀성비는 2015년 103.1로 천안등 북구권과 보령, 논산, 금산에서 남초현상을 계룡(98.2), 서천(98.4), 부여(98.6), 공주(99.4)에서 여초현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천안과 아산에 집중된 가운데 5년 사이 증가율이 158.2%로 전국 외국인 증가율(131.3%)보다 26.9%포인트나 높았다. 태안(539.1%), 서천(406.5%), 보령(336.5%)에서 특히 높았다.
충남연구원 최돈정 미래전략초빙책임연구원은 “세종시 분리에도 충남은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인구증가율이 7위에 해당하는 등 성장가능성이 큰 지역임을 보여줬다”며 “저출산에 의한 인구부양비 변화는 노령화보다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로 받아들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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