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사업은 재정이 열악한 지역 대학에게는 사활이 걸린 중요한 사안인만큼 선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더욱이 올해는 정부지원 사업이 대학에 자율성을 두면서 자체적인 사업 제안을 선택하는 형태로 일부 변경되기도 하면서 지역 대학들의 아이디어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8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과거 7월까지 폭넓은 기간동안 정부재정지원 사업 공고가 나오던 사업들이 1월~2월초로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초 교육부는 가장 먼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링크 플러스) 육성사업을 공고했다.
링크 플러스 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동안 1조 63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국내 지원 사업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재정 지원 사업이다.
정부가 제시하는 톱다운 형태의 기존 사업 방식과 달리 해당 대학이 다양하고 특성화된 산·학 협력 모형을 자율로 제시하는 바톰업 방식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지역 대학들은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5개년 장기 발전 계획을 세우는 한편 새로운 지역 산학 협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아이디어 제시에 여념이 없다.
지난달 16일에는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ACE+) 사업, 17일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기본계획, 20일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국립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립대 혁신지원(PoINT·포인트)사업은 1월중 공청회를 열어 사업 기본 골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사업 일정도 상반기 중 모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 사업들이 대부분 6월까지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역대 관계자는 “각종 지원 사업들이 연초로 집중되면서 어느때보다도 분주하다”며 “정부가 사업 내용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대학 자율에 맡기면서 더욱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오랜시간 준비를 해왔던 만큼 꼭 선정되기 위한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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