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전통 보수정당으로 우뚝서겠다”
15일 창당대회 열어 정치 세력화 돌입
바른정당 대전시당이 8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勢) 확장에 나섰다.
바른정당 대전시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대전 중구 문화동 BMK 웨딩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당대회 개최일을 결정하고,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했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과 남충희 카이스트 겸임교수가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창당대회 일정은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기로 협의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보수 정당 일부 세력이 시대착오적인 가치와 맹목적인 충성심에 매달려 기득권 보호에만 혈안이 됐었다”며 “앞으로 따뜻하고 합리적인 진정한 보수정당으로서 오로지 나라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 역시 “일부 보수주의자들의 자기네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패권주의에 의해 위대한 보수 가치가 국민적으로 외면 받고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 없이 자유, 경쟁, 책임, 법치, 안보 등 진정한 보수 가치를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모두 우리가 접수하겠다는 과감한 전략과 희망을 키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른정당 대전·충남 창당준비위원장인 홍문표 최고위원(충남 예산·홍성)은 축사를 통해 “대전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새로운 변화의 중심인 만큼 오늘 발기인대회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바른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전통 보수정당으로 우뚝 서자”고 말했다.
15일 열릴 창당대회는 지역 인사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와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 등 당내 대선 주자를 초청해 세를 과시할 계획이다.
실무 간사인 윤석대 전 청와대 행정관은 “중앙당 창당 이후라 창당발기인대회는 생략할 예정이었지만 바른정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며 “창당대회의 경우 지역 정치인과 당 지도부, 대선 주자들과 함께 대규모로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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