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주변 어린이 건강조사 나선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석탄화력 주변 어린이 건강조사 나선다

  • 승인 2017-02-08 11:08
  • 신문게재 2017-02-08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충남 환경보건위…, 학교 대기오염·송전선로 역학연구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의 학교를 중심으로 대기오염과 송전선로 역학연구에 나서는 등 어린인 건강조사에 착수한다.

충남 환경보건위원회는 8일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제2차 환경보건종합계획안(2017∼2020)’을 심의·확정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쾌적한 환경 ▲건강한 사람 ▲행복한 충남을 비전으로 2대 목표, 5대 전략, 29개 중점 과제를 결정하고 올부터 4년간 27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과제는 내년부터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어린이에 대한 건강영향조사가 시행된다.

환경노출에 취약한 어린이는 동일 환경의 성인에 비해 오염물질 흡수와 노출손상이 커 성장기간 입은 손상이 일생에 걸쳐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시행돼 어린이 등 아동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어린이 건강영향조사는 내년에 1단계로 건강영향 추적조사대상자를 모집하고 체내 유해물질 측정, 노출 평가 등을 실시한다. 학교 주변 대기오염수준 실태조사 및 위험요인 관리도 추진한다. 산업단지 주변 학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대기 질 자료를 확보해 학교오염도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송전선로 주변지역의 역학조사도 시행된다. 송전선로 주변 극저주파 노출과 암 발생에 관한 역학 연구를 시행하고 연구 결과에 따른 예방·관리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관련 자료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 빛에 의한 건강피해예방과 관리를 위해 빛 공해 방지계획을 수립하고 인공조명에 의한 공해방지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충남도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충남은 석탄화력의 미세먼지와 대산단지의 대기오염, 폐석면 광산 등으로 도민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곳곳에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민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