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현안 시급성 인정, 15일 10시 KINS 회의실에서
<속보>=대전원자력안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긴급 소집된다.
하나로 원자로 내진 보강작업 의혹 등 최근 불거진 지역 원자력 안전 문제에 대한 시급성과 심각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7일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의회 임시회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협의회는 지역민의 원자력 안전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주민대표ㆍ전문가ㆍ대전시의원ㆍ대전시 관계자ㆍ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ㆍ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 등 위원 17명으로 구성된 기구다.
협의회는 해마다 분기별(3ㆍ6ㆍ9ㆍ12월)로 정기회를 연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지역 원자력 현안의 시급성과 심각성이 인정돼 임시회 개최가 결정됐다.
지난 12월 말 하나로 내진보강 공사 부실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 협의회 다수 위원이 임시회 개최를 요구해왔다.
위원들의 이유있는 요구로 이례적으로 2월 달에 임시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임시회의에서 다뤄질 안건은 ▲하나로 원자로 내진보강 공사 부실 의혹 ▲방사능 오염 가능성 폐콘리트 무단 반출 ▲파이로프로프로세싱 안전성 검증 ▲사용후핵연료 반환 등이다.
협의회는 현재로서 대전지역주민들과 원자력계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만큼 지역사회의 기대감은 높다.
협의회 위원 조원휘 대전시의회 부의장은 “최근에 불거진 하나로 내진보강, 방사능 노출 폐콘크리트 무단 방출, 파이로프로세싱 실험 등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시민원자력안전검증단’ 규모를 확정하고 추천인원 등에 대해 구체적인 확답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협의회 권한이 다소 미약함을 인정해 확실한 의혹 해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다른 협의회 위원 양흥모 대전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에 열리는 임시회의가 단순하게 보여주기식 또는 형식적인 자리가 되서는 안된다”면서 “지역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의혹이 명백하게 해소되야하는 자리가 돼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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