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국민의당 통합, 대선판도 출렁이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孫-국민의당 통합, 대선판도 출렁이나

  • 승인 2017-02-07 16:26
  • 신문게재 2017-02-07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개혁세력 총결집” 안철수와 경선, “文 대세론 허상” 공격도

‘스몰텐트’ 새판짜기 현실화…조기대선 정계개편 신호탄되나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7일 “국민의당과 통합해 더 나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조기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계개편이 시작되며 대선지형이 요동치지 않을까 정치권이 숨을 죽이고 있다.

손 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한국정치의 새판을 짜서 통합의 정치를 열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며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바로 새로운 정치, 국가 대개혁의 중심이자 정권교체를 이루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주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의 통합은 개혁세력 총결집의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개혁공동정부의 수립에 찬동하는 모든 개혁세력은 함께해 진정한 정권교체와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의 주역이 되고, 변화의 시대의 개혁에 앞장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야권이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친문진영에 대해선 날을 세웠다.

손 의장은 “자기 패거리가 아니면 철저히 배제하고, 집단적인 문자테러를 가하는 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정권교체가 아니며 박근혜 패권세력에서 또 다른 패권세력으로 바뀌는 패권교체에 불과하다”고 정면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대세론은 허상이고 국민만이 진실이다”며 “촛불민심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세력, 안정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유능한 개혁세력, 국민 사이의 이해관계와 정치세력간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력을 가진 개혁세력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손 의장측은 앞으로 통합절차에 착수하며 손 의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과의 대선후보 ‘통합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손 의장의 통합 선언은 지난해 10월 20일 ‘강진 칩거’를 끝내고 정계에 복귀한 지 3개월여만이다.

향후 정국은 ‘스몰텐트’로 대변되는 국민의당과 손 의장간 통합에 따라 조기대선 구도의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중도개혁세력 중 한 명으로 대선출마 선언 뒤 독자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까지 이에 가세할 경우 ‘빅텐트’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손 의장의 공격에 대해 “우리 당과 앞으로 통합될 국민의당”이라며 “정권교체라는 장에서 힘을 함께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패권세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친문(친문재인) 패권이라는 말은 문재인이 가장 앞서가는 후보라는 얘기다. 1등 후보에 대한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