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7일 국회를 찾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권선택 대전시장이 7일 국회를 전격 방문해 지역의 현안사업 해결과 19대 대선공약사업 반영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권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빨라지는 19대 대선시계에 맞춰 지역적으로 우위를 선점할 필요가 있는 핵심과제와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지역현안을 꼼꼼하게 챙겨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 시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과 오찬을 한 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대전시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건의한 현안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상 추진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육성 ▲글로벌 분권센터 건립 ▲원자력시설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법령 제ㆍ개정 등 원활한 현안 추진과 중앙당 차원의 대선공약으로 선정해 줄 것을 직접 건의했다.
또한, 권 시장은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게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제도개선 등 국토위 소관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중점적으로 당부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에게는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이 올 상반기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고 소아 장애아동의 적기 치료를 위한 관련법령 통과와 국립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보건복지위 소관 현안의 대선공약 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대표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개통시기와 속도, 노선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특히 관심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남은 도로교통법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 마련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복지부 장관과 차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중앙정부차원의 적극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권 시장의 국회 방문은 지역의 숙원 사업과 미래 먹거리 사업, 충청권 공동 프로젝트 등 19대 대선공약과제로써 경쟁력 있는 사업을 각 정당이나 주요후보에게 제시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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